베티스

베티스는 현재 리그 6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원의 핵심 자원 이스코와 마르크 로카가 결장하면서 팀 전반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에르난데스는 활발한 활동량으로 수비와 공격 사이를 연결해주고 있지만, 이스코가 보여주던 전진 패스나 템포 조절 능력은 쉽게 대체되지 않고 있다. 안토니는 개인 기량은 우수하지만, 팀 전술과의 융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로 셀소가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지만, 강한 압박을 받을 경우 탈압박 능력에서 한계를 보이며 고립되는 장면이 종종 발생한다. 수비 조직력은 안정적이나, 공격 전개의 창의성과 리듬 저하로 인해 득점 기대치는 낮은 편이다.

비야레알

비야레알은 현재 리그 5위에 위치해 있으며, 징계와 부상으로 인해 수비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게예의 징계, 그리고 라울 알비올, 뷰캐넌, 페페 등의 이탈로 인해 수비라인의 안정성이 떨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공격에서는 바리와 바에나를 중심으로 빠른 연계 플레이가 활발하며, 아요세 페레스는 2선과 최전방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중원에서는 베티스보다 높은 활동량과 압박 강도로 전개 템포를 이끌고 있으며, 수비 부담이 있더라도 공격적으로는 활로를 만들 수 있는 흐름이다. 다만 수비 조직의 불안정성과 세트피스 수비에서의 집중력 저하는 후반 실점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코멘트

양 팀 모두 핵심 자원의 결장이 발생한 가운데, 수비 안정성과 중원 장악력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티스는 수비적 운영을 기반으로 안전한 플레이를 지향할 가능성이 높고, 비야레알은 공격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지만 수비 뎁스의 한계로 인해 무리한 전개는 어려운 상황이다. 공격 전개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할 만한 팀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신중한 운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무승부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