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타이완 워커가 시즌 4승에 도전합니다. 2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워커는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습니다. 작년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도 7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그레이와 킹을 공략하며 브라이스 하퍼의 2점 홈런을 포함해 6점을 올린 필라델피아 타선은 홈 경기에서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큰 강점입니다. 홈런을 포함해 2타점 3득점을 올린 브라이스 하퍼는 우완 투수 상대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레인저 수아레즈의 강판 이후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스펜서 턴불의 3이닝 6삼진 퍼펙트가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세인트루이스

랜스 린이 시즌 3승에 도전합니다. 28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아쉽게 패배한 린은 그레이 없이도 QS급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기복 없는 투구를 하고 있지만 소니 그레이의 투구와 비슷한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호세 루이즈 상대로 단 1점만 올린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부진이 심각해 보입니다. 7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도 문제입니다. 3이닝 동안 2실점한 불펜 역시 이번 시리즈에서 뭔가 궁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평

이번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의 타격은 주목할 만합니다. 전날 그레이를 공략한 타선이라면 린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관건은 워커의 투구인데 최근 세인트루이스는 레이트 브레이킹이 걸리는 공에 약점을 보이고 있으며 워커는 싱커와 스플리터를 주로 사용하는 투수입니다. 투수력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