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연승을 이어간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제이크 블로스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2023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입단한 블로스는 휴스턴의 랭킹 10위 유망주로 평가받는 우완 투수다. 평균 구속 93마일의 포심, 커브, 슬라이더를 주 레퍼토리로 하며 AA에서 3승 1패 1.61 44.2이닝 19안타라는 압도적 투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닝 소화력 약점이 있어 긴 이닝 투구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플렉센에게 막혀 있다가 윌슨과 뱅크스를 공략해 요르단 알바레즈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5점을 올린 휴스턴 타선은 득점력 자체는 그다지 좋지 않다. 14타수 2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이 팀의 현실을 보여준다. 애리게티 이후 4.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조 3인방 없이 싸워야 한다.

볼티모어

타선 폭발로 연승을 이어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그레이슨 로드리게즈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16일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로드리게즈는 다시금 에이스급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도 6이닝 2실점 호투를 기록했으며 출신지가 휴스턴인 만큼 고향에서의 호투가 기대된다. 전날 경기에서 양키스 투수진을 완파하며 홈런 3발을 포함해 17점을 올린 볼티모어 타선은 원정 경기에서도 놀라운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우완 투수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점이 포인트다. 4.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승리조를 쉬게 하며 이긴 점이 또 다른 소득이다.

총평

주중 원정 시리즈에서 볼티모어 타선이 보여준 화력은 대단했다. 이동의 피로가 있다고 해도 AA 유망주 투수가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휴스턴은 불펜 운용이 쉽지 않고 우완 강속구 공략에 약하다. 선발에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