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진의 호투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두산은 최원준(4승 6패 5.73)을 내세워 4연승을 노린다. 최원준은 27일 SSG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6월 후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키움을 상대로 원정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홈에서는 부진했는데 최근의 최원준이라면 상황이 다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네일의 실책으로 1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30점 후 1점이라는 다소 극단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경기 후반 찬스를 모두 날려버린 것은 승리 후에도 잊어선 안 될 부분이다.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특히 김택연의 구위가 인상적이다.

키움

6점차 경기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둔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9승 5패 3.36)를 앞세워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후라도는 27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두산을 상대로 이번 시즌 꾸준히 퀄리티 스타트(QS)급 투구를 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 전날 경기에서 NC 투수진을 완파하며 홈런 2개 포함 14점을 올린 키움의 타선은 후반 4이닝 동안 11점을 몰아치는 저력을 보였다. 송성문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으며 김윤하 강판 후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도 칭찬받을 만하다.

총평

두 팀 모두 최근 타격이 좋은 상태이다. 후라도의 투구는 안정적이고 최원준 역시 호투를 기대할 만하다. 접전에서는 불펜의 안정감이 두산이 조금 더 우세하며 금년 키움은 두산과의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성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더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