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롯데는 불펜의 부진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경기에선 박세웅(6승 10패 4.70)이 선발 등판해 반격을 시도할 예정이다. 13일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박세웅은 6.2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며 패배를 맛봤고 여전히 한화를 상대로는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LG와의 맞대결에서는 다소 기복이 있었으나 야간 경기에서의 박세웅은 다를 가능성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 타선은 LG 투수진을 상대로 손호영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3점을 뽑아냈으나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게 남았다. 특히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9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 불펜이 마지막 2이닝 동안 5실점을 내주며 팀의 패배를 자초한 느낌이다.

LG

LG는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반격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임준형(7.36)이 오프너로 등판할 예정이다. 임준형은 17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0.2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며 콜업 이후 짧은 이닝에서는 어느 정도 버티고 있다. 그러나 오프너로서 큰 기대를 걸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날 LG 타선은 김진욱을 상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롯데 불펜을 상대로 문보경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마지막 2이닝 동안 5점을 올리며 후반 집중력을 되찾았다. 특히 김상수와 김원중을 공략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었다. 다만 불펜이 2.1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한 점은 가을 야구를 앞두고 우려를 낳고 있다.

총평

김진욱의 뛰어난 투구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불펜이 무너져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불펜의 부담은 여전히 롯데의 큰 문제로 남아 있다. 반면 임준형은 선발로서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LG의 불펜 역시 신뢰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할 때 투수력이 우세한 롯데가 승리에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