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투수진의 부진이 이어지며 연패에 빠졌고, 이번 경기에선 미치 스펜스(7승 9패 4.50)가 시즌 8승을 노리고 있다. 2일 텍사스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던 스펜스는, 이번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정도의 투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우와 무뇨즈를 상대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점을 기록한 오클랜드 타선은 홈에서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렌트 루커는 혼자서 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AL 상위권 타자로 자리 잡고 있다. 불펜은 5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9회초 퍼거슨이 허용한 2점 홈런이 치명적이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극적인 승리로 연패에서 벗어났으며, 이번 경기에선 타릭 스쿠발(16승 4패 2.51)이 시즌 17승을 노린다. 1일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8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스쿠발은 최근 원정 경기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지만, 야간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는 편이다. 전날 마틴 페레즈에게 막히다 9회초 2사 상황에서 터진 파커 메도우스의 그랜드 슬램으로 4점을 기록한 디트로이트 타선은 후반부에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긍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로 부진했지만 그 1안타가 그랜드 슬램이었기에 중요한 한 방을 터뜨렸다. 불펜도 3.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총평

전날 오클랜드는 완패한 반면 디트로이트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에서 확연히 차이를 보이고 있다. 스펜스가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지만 그의 투구 스타일은 디트로이트 타선과 잘 맞지 않는 편이다. 반면 스쿠발은 야간 경기에 특히 강하며, 오클랜드는 좌완 투수 공략이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 선발에서 앞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승리에 더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