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연장 접전 끝에 연패에서 벗어난 오릭스 버팔로스는 이번 경기에서 앤더슨 에스피노자(7승 6패, 2.44)로 연승을 노린다. 에스피노자는 지난 1일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에서 4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었지만, 최근 홈과 원정에서 기복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 치바 롯데를 상대로 한 홈 경기에서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으며, 상성에 따라 좋은 투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일요일 경기에서 키타야마를 공략하며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점을 뽑아낸 오릭스 타선이 타격감을 끌어올린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10회초 결정적인 결승 적시타를 친 니시노 마사히로는 여전히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마무리 마차도가 1이닝 동안 제구 난조로 3실점을 허용한 것은 여전히 큰 불안 요소다.

치바롯데

치바 롯데 마린스는 타선 폭발로 연패에서 벗어났으며, 이번 경기에선 카라카와 유키(2승, 1.67)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카라카와는 8월 28일 세이부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으나, 이제 공략 패턴이 점차 드러나는 중이다. 8월 10일 오릭스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둔 적이 있지만, 이번 원정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라쿠텐 투수진을 공략해 네프탈리 소토의 2점 홈런을 포함해 9점을 뽑아낸 치바 롯데 타선은 상대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 쿄세라돔 원정에서는 경기당 평균 득점이 1.3점에 불과한 점이 문제다. 불펜이 4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으나, 이는 조조 마린 스타디움의 바람 때문일 수 있다.

총평

두 팀 모두 타격감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주말 시리즈 최종전에서 타격감이 되살아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오릭스는 원정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후 홈으로 돌아오며 치바 롯데는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치바 롯데의 원정 타격 성적이 기대 이하인 만큼 홈의 이점을 가진 오릭스 버팔로스가 승리에 좀 더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