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최주환의 끝내기 홈런 덕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키움은 이번 경기에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시즌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 9일 한화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기복이 있는 최근 경기들 중에서 앞선 KIA와의 홈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경기에서 황동하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KIA의 불펜을 공략하며 최주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2점을 기록한 키움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홈 경기 타격이 그리 좋지 않았다. 다만 후반에 역전을 만들어낸 점은 긍정적이다. 2이닝 동안 활약한 불펜 중에서 최근 김동욱의 투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IA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KIA는 양현종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8승 3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고 있으며 9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는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투구의 날카로움이 다소 떨어진 상황이지만 이번 시즌 키움 상대로는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고 고척돔에서의 좋은 성적을 고려할 때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할 만하다. 전날 경기에서는 후라도 상대로 단 1점에 그친 KIA의 타선이 계속해서 살아나지 못하고 있으며 장타의 부재가 팀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끝내 불펜은 2이닝을 버티지 못하며 다시금 좋지 않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다.

총평

이번 시리즈에서 양 팀 모두 타격에 있어서는 기대할 부분이 많지 않다. 고척돔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도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양 팀의 불펜이 두 경기 연속 호투를 보여주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특히 헤이수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키움의 불펜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투수력이 우세한 KIA가 승리에 가까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