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은 연패를 끊기 위해 선발로 데니 레예스(2승 0.66)를 내세운다. 레예스는 19일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가을 야구에서의 강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비록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원정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홈에서의 안정된 투구를 고려할 때 QS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2차전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삼성 타선은 중반 기회를 살리지 못해 3점에 그쳤으며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후반 타격감을 되찾지 못한 점이 시리즈 내내 불안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디아즈와 류지혁을 제외하면 주력 타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불펜진은 7.1이닝 3실점으로 버텼으나 2차전에서 김윤수를 기용한 것은 실수였다.

KIA

KIA는 연승을 이어가며 에릭 라우어를 선발로 3연승을 노린다. 라우어는 9월 30일 NC와의 홈 경기에서 4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였고 최근 연습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삼성과의 데뷔전에서는 3.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며 원정 경기라는 점도 라우어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2차전에서 삼성 투수진을 공략하며 김도영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8점을 올린 KIA 타선은 다시 한번 살아나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 타격력이 원정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지가 승부의 열쇠가 될 것이다. 불펜은 3.2이닝 1실점으로 막았으나 정해영의 구위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총평

서스펜디드 경기의 역전은 2차전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KIA 타선은 확실히 기세를 회복했으며 삼성은 정해영을 흔들어놓은 점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선발 투수의 대결에서는 레예스가 라우어보다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나 라우어의 투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후반 경기에서 KIA가 좀 더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흐름이 경기를 역전으로 이끌 가능성이 크다. 후반 경기에서 앞서는 KIA가 승리에 한 발 더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