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 

3연승을 기록한 뒤 연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외국인 선수 한 명만 가동할 수 있었고 주요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강행군이 이어졌지만 경쟁력을 유지하며 버텼다. 그러나 결국 연패를 피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도노반 스미스가 합류했고 송교창과 최준용도 복귀하면서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최준용은 복귀전에서 1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빠르게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복귀는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현이 홀로 버텨야 했던 부담이 줄어들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내외곽을 공략할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하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던 외곽 슛에도 더욱 힘을 실을 수 있다. 2일부터 9일 동안 5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 속에서 핵심 선수들의 복귀는 KCC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안양 정관장 

10연패 후 4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연패 기간 동안 평균 득점이 70점을 넘지 못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90점에 가까운 득점력을 보이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맹활약하며 연승을 이끌었으며 3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이들은 경기마다 40점 이상을 합작했다. 모비스전에서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박지훈은 1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하비 로페즈 한승희 김경원이 트레이드된 정효근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웠다. 하지만 변준형과 김종규가 여전히 부상으로 빠져 있다는 점이 변수이며 이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총평 

KCC는 최준용과 송교창이 복귀하면서 전력이 크게 강화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의 경기 감각이 점점 올라오고 있으며 공수에서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정관장은 연승을 기록하며 흐름을 타고 있지만 핵심 선수인 변준형과 김종규의 부재가 여전히 부담이다. 포워드와 빅맨 라인에서 KCC가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어 KCC가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