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KT는 후반기 첫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후반기에 접어든 뒤 수비력이 한층 더 단단해졌고 세 경기에서 평균 59.6점만 내주며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상대 팀들의 외곽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두 번째 득점 기회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세 경기 모두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었으며 큰 위기 없이 마무리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는 후반기 첫 세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경기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남아 있다. DB를 상대로는 완패하며 전력 차이를 실감했고 삼성과 소노를 상대로는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과의 경기였다. 특히 소노전에서는 상대 팀이 연장전을 치르고 백투백 일정을 소화하는 불리한 상황에 있었고 핵심 외국인 선수인 앨런 윌리엄스까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가스공사가 유리한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가스공사의 성적이 경기력 자체를 정확히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총평 

KT는 이번 시즌 가스공사를 상대로 수비적인 강점을 앞세워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왔다. 가스공사가 강한 공격력을 갖춘 팀이 아니며 수비에서도 에너지 레벨이 낮아 이번 경기에서도 KT가 수비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수 차이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언더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며 KT가 6점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