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와의 4-4 무승부를 포함해 소시에다드를 4-0으로 완파하고 벤피카를 꺾으며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아틀레티코 원정에서도 4-2 역전승을 거두며 완벽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강행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은 리그 최정상급 전력을 증명하고 있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높은 점유율과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만큼 이번 일정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예상된다. 페드리와 데 용의 적절한 전진 타이밍 그리고 야말과 레반도프스키의 공격 마무리는 최근 경기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작용했다. 테어 슈테겐이 빠지지만 슈체스니가 골문을 맡으며 마르티네스의 복귀로 수비진도 더욱 안정적이다. 아라우호와 하피냐가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지만 후반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오사수나 

최근 6경기에서 승리가 없으며 2무 4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거나 실점 후 무너지는 패턴이 이어지며 경기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직전 헤타페전에서도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며 수비 집중력과 체력적인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 중원의 핵심인 토로가 결장하면서 바르셀로나의 강한 압박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며 부디미르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크다. 보요모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고 에란도의 한계도 뚜렷해 수비 불안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브라이언 사라고사와 보요모가 복귀했지만 경기 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며 벤치 자원의 질적 저하도 뚜렷하다. 

총평 

바르셀로나는 경기력과 운영 능력 그리고 수비 조직력에서 모두 오사수나를 앞선다. 점유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며 핵심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오사수나는 중원 공백과 불안한 수비 그리고 부족한 결정력으로 인해 바르셀로나의 강한 압박과 짧은 패스 플레이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 후반으로 갈수록 전력 차이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