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한항공은 3월 26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블로킹에서는 8-6으로 앞섰고 서브는 4-3으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지만 범실이 30-29로 상대보다 많았다. 러쎌이 31득점 공격 성공률 45%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김민재도 10득점 공격 성공률 77%로 제 몫을 했지만 정지석이 7득점 공격 성공률 31%에 그치며 팀이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1세트와 2세트를 책임진 한선수 세터의 공격 방향 선택이 아쉬웠고 수비 후 반격으로 이어지는 득점이 부족했다. 다만 3세트부터 유광우 세터가 투입되면서 팀 밸런스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정규시즌 홈경기에서는 3연패를 기록하며 10승 8패의 성적을 가지고 있다.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 89.4%를 기록했다. 비예나가 23득점 공격 성공률 58%를 기록했고 나경복이 15득점 야쿱이 11득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힘을 냈다. 여기에 황택의 세터가 박상하와 차영석을 활용한 중앙 속공으로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공격의 활로를 열어줬다. 수비에서는 정민수 리베로가 상대 핵심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팀 전체가 하나로 뭉치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발휘했다.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는 7연승을 기록하며 12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총평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이 기세에서 앞서 있다. 대한항공이 경험 면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정규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범실 문제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반복되었고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도 다소 저조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