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정규시즌 9위(18승 35패)에 머물렀지만 최근 2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직전 경기(4/6)에서는 서울SK를 상대로 96-71 대승을 거뒀으며, 그 이전 경기(4/4)에서도 1위 원주DB를 상대로 86-70으로 완승을 기록했다. 케빈 켐바오(22득점)가 리바운드, 슈팅, 패스를 두루 해내며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쳤고, 이정현(34득점)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돋보였다. 1옵션 애런 윌리엄스 역시 더블더블(12득점, 12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힘을 보탰고, 이근준도 궂은일을 해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홈에서는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며, 시즌 전체 홈 성적은 10승 16패다. 최종전인 만큼 외국인 선수들의 잔류를 위한 동기부여가 뚜렷하다.

창원 LG 세이커스

정규시즌 2위(34승 19패)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결정지었다. 직전 경기(4/5)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83-76으로 꺾었고, 그 이전(4/3) 경기에서는 안양 정관장을 77-62로 제압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아셈 마레이가 24득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으며, 대릴 먼로와의 시너지 또한 강력하다. 토종 선수들 역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고, 양준석과 유기상도 백코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칼 타마요는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외곽 득점을 터뜨리며 흐름을 잡았다. 다만 정규시즌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무리한 로테이션은 피할 가능성이 있다.

총평

LG는 2위를 확정 지으며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 반면, 고양 소노는 홈 팬들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창원 LG는 경기력 유지보다는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소노는 켐바오와 윌리엄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다음 시즌 계약을 위한 동기부여가 분명하다. 최근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동기 부여가 강한 고양 소노가 이변을 연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