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기아

최근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로 준수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르니크전 2-1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컨퍼런스 리그에서도 옴모니아, 민스크, TSC를 상대로 꾸준히 다득점을 기록하며 홈에서 강한 저항력을 보이고 있다. 루키냐스-모리시타로 이어지는 전방 라인은 빠른 침투와 활동량으로 공격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파울로의 오버래핑과 엘리팀-아우구스티니악의 중원 밸런스도 안정적이다. 그러나 수비진은 지올코프스키와 옌드제이치크의 징계 결장으로 조직력에 타격을 입었고, 비나그레와 카푸아디 간의 호흡 역시 검증되지 않아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가우알과 카푸스트카의 부상 가능성도 있어 후반 운영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첼시

컨퍼런스 리그에서는 전승을 기록하며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리그에서는 브렌트퍼드와의 0-0 무승부를 포함해 최근 5경기 중 3경기를 한 골 차로 겨우 승리할 만큼 공격력 저하가 뚜렷하다. 특히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파머-잭슨-네투로 구성된 전방 조합도 유기적인 연계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중원은 카이세도와 엔조가 중심을 잡고 있지만, 측면 전개나 마무리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하다. 수비는 콜윌-찰로바 조합이 기본 틀을 이루고 있으나 라인 컨트롤이 흔들리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고 있으며, 포파나와 라비아의 결장 외에는 큰 부상 이슈는 없다. 다만 파머의 11경기 연속 무득점과 네투의 단독 돌파 의존도는 공격 루트의 제한성을 보여준다.

총평

레기아는 홈에서의 공격 효율성과 루키냐스를 중심으로 한 전방 전개가 강점이다. 첼시는 점유율 중심 운영에도 불구하고 원정에서의 득점력 저하와 공격 마무리의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어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레기아 수비진의 공백이 변수이긴 하나, 첼시의 결정력 부진을 고려하면 팽팽한 흐름 속에서 무승부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