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위치 타운

입스위치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허스트를 원톱으로 세우고, 존슨과 엔시소가 2선에서 전방 지원을 펼치는 전형적인 형태의 전술을 구사한다. 존슨은 측면에서의 돌파와 볼 운반 능력이 뛰어나며, 엔시소는 중거리 슈팅과 빠른 박스 침투로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준다. 최근 강등권 탈출이라는 절박한 동기부여 속에서 팀 전반의 수비 집중력과 활동량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높아진 모습이다. 중앙에서의 압박 또한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실점 최소화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지속되고 있다. 수비 라인과 미드필드 간격 유지는 물론, 역습 상황에서도 간결한 전개가 돋보이고 있다.

아스날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마르티넬리, 트로사르, 외데고르를 중심으로 한 점유율 축구를 지향한다. 다만, 주중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직후로 주전 다수의 체력 저하가 예상된다. 특히 전방 압박 강도와 측면 커버 능력, 박스 근처에서의 세밀한 마무리 능력이 평소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수비 라인은 여전히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만, 간헐적인 롱볼 대응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 저하가 우려된다. 체력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라인 간격 유지를 비롯한 전술적인 완성도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총평

입스위치는 강등권 탈출이라는 현실적인 목표 아래에서 최근 경기에서 전력 이상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허스트를 축으로 한 전방 압박과 함께, 존슨과 엔시소의 활발한 2선 활동은 아스날 수비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아스날은 점유율과 기술적인 우위는 여전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이후 체력 부담과 전술적 균형이 흔들릴 여지가 크다. 결정력 저하와 박스 근처에서의 세밀함 부족은 이번 경기에서 치명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아스날이 주도하겠지만, 입스위치의 응집력 있는 수비와 역습이 잘 맞물릴 경우 무승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